<Homagination 호매지내이션>
2019.11.29 ~ 2019.12.29
김도영, 김지희, 김찬규, 김형식, 바른, 송유빈, 윤태준, 이예은, 이태용, 정지현, 최은주

■ 전시 개요


이 전시는 디지털, 온라인 시대에 새롭게 제시되는 사진의 본질적 의미를 살펴보고 젊은 사진가들에게 역사적 인식을 통한 고유한 입장을 찾아가는 계기를 칮아 보기 위해 준비되었다.

프랑스에서 다게르(L.Daguerre)에 의해 1839년 공표된 사진술 이후 180년을 맞는 이 시대에 사진은 인류의 주요 소통 언어로서 19세기의 회의론자, 찬양론자들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사회적, 예술적 위상을 갖게 되었다.

카메라의 원리가 이미 고대로부터 인식되었고 르네상스 시대 카메라 옵스큐라의 제작 이후 물성으로의 이미지 정착(定着)기술의 발명을 19세기 사진술 발명의 의미라고 볼 때 이 시대 하나의 물성(종이)에 고정되어 있지 않은 -전력이 없이 작동할 수 없는- 디지털 사진이미지의 소통은 이미지 정착 이전의 시대로 돌아가 사진의 본질을 재조명 해 볼 수도 있겠다.  지난 180년 역사속의 사진가들은 다양한 철학적 사고와 제한적인 기술적 가능성을 통한 예술적 시도의 궤적을 남겨왔으며 그 가치는 시간의 흐름과 상관없이 더욱 빛난다. 이는 오늘날 아무리 확장된 기술이라 할지라도 '기술은 오로지 작가의 내적 요구에 종속되어야 함'을 반증하기도 한다.

 

Homagination은 지난 2014년 한미 사진미술관에서 개최된 8명의 젊은 사진가들이 참여한 대규모 전시 New Generation-Sizak 의 한 부분으로 처음 기획되었으며 일제 강점기를 통해 사진을 익히고 예술적 표현을 시작하였던 한국 사진예술 선구자들에 대한 존중과 정서적 근원을 찾고자 하였다.

 

이번 전시는 한국 예술사진의 선구자들(민충식, 정해창, 현일영,신낙균, 임응식)뿐 아니라 지난 180년 세계 사진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사진가들중 참여작가들에게 영감을 주었던 작가들( William H.F.Talbot, Andre Kertetsz, Albert Renger-Patzasch, Robert Mapplethorpe, Joel Peter Witkin)의 작품을 오마주하고 또 자신의 방식으로 해석한 신작들이 처음 전시된다. 아울러 현재도 활동중인 주명덕의 기념비적인 작품 ‘한국의 가족,1972’을 오마주한 작품이 원작과 함께 전시된다.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진전공 재학생을 중심으로 12명의 젊은 사진가 12명이 참여하는 이 전시는 사진의 역사적 인식을 통한 예술적 표현 가능성을 모색한다.

 

2019. 11   천 경우